한·호주 외교장관 "北 아태지역 평화 안정에 위협"

아태지역 평화 안정 및 北 인권 개선 위한 협력에 공감대
AIIB 개선·다자 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논의
  • 등록 2015-05-21 오후 5:58:33

    수정 2015-05-21 오후 5:59: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과 호주 외교장관은 21일 최근 북한의 일련의 움직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 위협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이에 대해 국제사회 차원의 우려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핵 및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와 최근 북한의 내부 정세가 한반도·동북아는 물론, 아태지역 전체의 평화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반도 및 역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북한이 최근 위성발사 공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실험, 유엔 사무총장 개성공단 방문 거부 등 일련의 도발적 행동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비숍 장관은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적인 언사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서 “특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북을 갑작스레 불허한 것과 그러한 결정의 결과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희 역내에서는 지속적 불안정, 북한으로부터 비롯된 불안정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발 위기는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 위협”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상호 협력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윤 장관은 “우리는 작년 한 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크게 제고됐다고 평가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호주와 한국이 앞으로도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해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호주가 최근 예비 창립회원국으로 참여를 결정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국제 개발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비숍 장관은 “(AIIB가) 향후 생산성을 높이고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거버넌스 문제나 책임성에 있어 더 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번 양자회담에서는 22일로 예정된 믹타외교장관회의를 비롯해 다자 무대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방안과 하반기 호주에서 열릴 외교·국방장관 ‘2+2 회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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