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항공기 정비 인력을 운영 및 고시했다며 인력 부족에 따른 정비 부실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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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당 정비사가 12.7명으로 되는데 이는 단순 자격증만 갖고 계신 분들을 포함한 수치로 실제 정비사는 7.5명”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2024년 5월부터는 국토부 고시에 따라 운항 정비 인력을 고시했다”며 “(김 의원이) 말씀하신 부분도 운항 정비 인력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항공사마다 운항 정비 외에 중정비 인력이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비사 인력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안전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법령상 요구하는 정비인력이라든지 정비시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혹여 요식행위로 처리되지 않았나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볼 수가 있다”며 “소홀하게 다루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기준도 강화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