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용인 ‘천궁-Ⅱ’의 발사대 등 구성품을 LIG넥스원에 공급하는 총 9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천궁-Ⅱ 사업의 발사대 분야 양산 계약 규모는 약 6284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매출액 대비 6.71%에 해당한다. 탄내구성품 및 발사관 분야 양산 계약 규모는 3184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3.4%에 해당한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32억달러(약 4조2천500억원) 규모로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과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회담을 계기로 수출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했다. 천궁-Ⅱ 수출에서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다(MFR)를 생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 등을 만든다.
|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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