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2년 첫 PBV 출시‥2026년까지 전기차 7종 출시

9일,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Plan S` 3대 핵심 사업 및 투자 목표 공개
올해 292만2000대 판매‥영업익 3.5조 목표
송호성 기아 사장 "올해 기아 대변혁의 해"
  • 등록 2021-02-09 오후 2:12:47

    수정 2021-02-09 오후 9:02:59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기아차(000270))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동화 미래 전략 ‘Plan S’의 3대 핵심 사업과 세부 전략, 중장기 재무 및 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기아는 우선 전기차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오는 2030년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 중 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까지 기아는 내연 기관 차종 기반의 파생 전기차만을 출시해 왔지만 올해 출시되는 전용 전기차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종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가속화와 대중화를 위해 충전 및 서비스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직접 투자를 통해 연내 고속도로 및 도심 거점 20개소에 120기의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마련한다. 또한 제휴 충전소와의 협업을 통해 연내 약 5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기차 전담 정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략적 제휴와 공통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확대한다.

오는 2022년 최초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출시한 이후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기아는 48년간의 군수차량 개발 경험을 통해 확보한 특수 설계 역량과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부 특장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량 생산과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기존 자동차 업체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기아는 사명에서부터 로고, 디자인,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모빌리티사업과 관련해 △장기 성장 기회가 있는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제공 업체가 없거나 △경쟁 업체가 있더라도 생태계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B2C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도심별 환경 규제를 충족, 성장이 예상되는 점유형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기아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을 올해 기업 서비스와 점유형 서비스로 확장하고,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만 운영 중이던 기아모빌리티 서비스도 올해 유럽 4개국에 신규 론칭한다.

친환경 정책과 연계해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B2G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구독과 셰어링 결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럽 주요 시장에 구독 서비스 프로그램 기아서브스크립션을 연내 출시한다. 기아는 이날 2021년의 사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 2천 대를 판매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출액 65.6조 원(전년대비 10.8% 증가) △영억이익 3.5조 원(전년비 70.1% 증가) △영업이익률 5.4%의 2021년 재무 목표도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기아는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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