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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텍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콤팩트 카메라 모듈(CCM) 및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업체다. 지난 2006년 진출한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름을 알렸다. 카메라 모듈 장비의 주요 제품으로는 액추에이터 및 이미지 테스터 등의 검사 공정 장비가 있다. 폴딩, 언폴딩 장비 등 카메라 모듈 조립 공정 장비도 개발했으며, 테스트 핸들러 등 반도체 장비도 납품하고 있다. 김재웅 팸텍 대표이사는 “2013년 중국 공장에 인라인 형태의 완전 자동 카메라 모듈 검사기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며 “2016년도에 국내 대기업과 거래를 시작으로 검사 분야를 넘어서 조립 분야 그리고 핸들링 분야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방 시장의 성장과 함께 카메라 모듈 기업의 투자 확대로 팸텍 장비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하반기부터 공급할 전망이다. 폴디드줌은 스마트폰 후면의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현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폴디드줌 관련해서 이미 여러 가지 장비를 개발 완료해 공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팸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법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국과 대만 등에 영업 거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반도체 장비의 경우 연구소 특화형 제품에 이어 세계 최초로 불량 분석용 시료 가공 자동화 장비 개발을 토대로 영업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골프 브랜드의 제조 라인에 장비 공급도 이뤄지고 있다.
팸텍과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의 합병비율은 1대 0.4059265이다.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후 총발행주식수는 2872만2846주다. 이 가운데 유통가능물량은 1257만9056주(44.79%), 보호예수물량은 1614만3790주(56.21%)다. 보호예수물량 중 벤처금융과 상장주선인이 보유한 259만641주(9.02%)가 1개월 후 풀리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진행된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