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처음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항노화 바이오 전문기업 이노진이 기관 투자자들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 이광훈 이노진 대표.(사진=이노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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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주관사 IBK투자증권에 따르면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이노진의 일반 투자자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은 1643.88대 1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에서 총 10억6852만주의 청약이 접수됐고,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1조6028억원이 몰렸다.
이노진은 앞서 진행했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39개 기관이 참여해 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 아래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인 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특히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보면 전체 기관투자자의 98.05%가 3000원 혹은 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이노진의 기업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상장 후 항노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에 설립된 이노진은 탈모완화 제품·피부 항노화 관리 제품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항노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특히 탈모 초기 예방과 진단부터 개인 맞춤형 치료와 관리까지 탈모치료 솔루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3차원 배양 및 분화 시스템’과 ‘줄기세포 배양 기술’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이노진은 현재 4400개 국내 병·의원을 중심으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다.
이노진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두피케어 및 화장품 시제품을 개발하고, 인허가 임상 연구 등 R&D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홈쇼핑 채널 진출 등 마케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코넥스에 머물고 있는 이노진은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으로 둥지를 옮겨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6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