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천 작전동에 위치한 보나유치원은 유아교육 과정에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플리마켓 활동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코인과 교환해 플리마켓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만 3~5세의 유아들이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직접 참여했다. 물품의 가격 또한 유아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하며, 구입 계획과 실행까지 스스로 주도하는 경험을 쌓았다.
유아들은 환경보호 방법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플리마켓이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활동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확장되었다. 특히, 플리마켓의 식음료 코너에서는 각자가 휴대용 물컵을 사용해 음료를 구매하고,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시장 바구니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환경보호 실천 전략이 적용되었다.
보나유치원 관계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운영하는 이 플리마켓은 유아들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 전략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플리마켓에서 발생한 수익은 세계 3대 환경 단체 중 하나인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되어 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