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는 야심찬 계획과 획기적(ground-breaking) 기술, 끝없는 낙관주의로 가득차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가 새로 선보인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 ‘4680’에 대해 우드맥킨지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 ‘2170’에 비해 4680 배터리는 제조상 더 큰 변화”라며 “배터리 제조사가 이를 따라잡으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높이 80㎜ 크기로 종전보다 에너지와 출력 성능이 각각 5배, 6배 높아진 데 비해 원가를 14%가량 절감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 로드맵과 관련해 우드맥킨지는 “테슬라가 정해진 비용 안에서 얼마나 빠르게 설계를 구체화하고 제조라인을 늘릴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테슬라는 2022년까지 자체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 2030년까지 3000GWh(=3TWh)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테슬라가 파트너사인 파나소닉과 함께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연간 35GWh를 생산하기까지 3년 가까이 걸렸지만 이번엔 전체 배터리 셀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는 시스템을 발표했다”며 달성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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