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오토리스가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지급보증을 앞세워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롯데오토리스는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오토리스는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84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롯데오토리스는 트렌치별로 1년6개월물 300억원, 2년물 2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년6개월물에는 590억원, 2년물에는 1250억원이 각각 모였다.
롯데오토리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8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년6개월물은 47bp, 2년물은 3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롯데오토리스는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3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은 오는 13일 예정이다.
롯데오토리스는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주관사단을 꾸리고,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보증을 앞세웠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4곳이다. 통상 롯데오토리스가 1~2곳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롯데오토리스는 NICE신용평가로부터 AA-,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 등급을 평가받았다. 다만 롯데렌탈이 지급보증을 하고 있어 회사채 발행시 롯데렌탈의 기업신용등급과 동일한 AA-급을 보유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롯데오토리스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오는 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500억원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