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90원대로 급등…트럼프 승리 가능성

장중 1391.3원 터치
선거인단 트럼프 177명 VS 해리스 99명
외국인 국내 증시서 800억원대 순매도
  • 등록 2024-11-06 오전 11:25:41

    수정 2024-11-06 오전 11:48:0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대로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개표 초반에서 앞서나가자 달러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사진=AFP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85원 오른 1390.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내린 1374.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9.3원) 기준으로는 5.3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우상향하며 끊임없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11시 18분께는 1391.3원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현장 투표가가 종료되고 주(州) 단위로는 처음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현재 트럼프는 1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99명을 확보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아직 선거 초반이지만 트럼프가 앞서자 곧장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9시 21분 기준 104.43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전 103 중반대에서 곧장 104로 올라선 것이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까지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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