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은 일제히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먼저 삼성생명은 이날 부사장 4명과 상무 7명 등 총 11명을 승진시켰다. 신임 부사장에는 김우석 금융경쟁력제고T/F 담당임원 상무, 박준규 글로벌사업팀장 상무, 홍선기 디지털혁신실 상무, 홍성윤 보험운영실장 상무가 올랐다.
삼성화재도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배성완 GA1사업부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하고 상무 8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배 신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2년 12월 삼성화재에 입사했으며, CPC기획팀장, 경기사업부장, GA1사업부장 등을 맡아왔다.
삼성증권은 이종완 경영지원실장과 조한용 삼성자산운용 고객마케팅부문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부사장 2명, 상무 3명 등 총 5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자산운용 또한 하형석 기금사업부문장과 하지원 삼성생명 자산PF운용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삼성금융계열사 인사는 ‘세대 교체’와 ‘성과주의’로 요약된다. 연공서열에서 벗어나 성과가 뛰어나고 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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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금융권 관계자는 “사실 앞선 금융사CEO인사 때는 ‘뉴(New) 삼성’보다는 안정을 찾으려는 모습이었다”며 “이번 임원인사 때는 성과주위 위주로 적극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루려는 노력이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