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영국에 “너무 까다롭게 군다”고 비판했다. 영국에게 브렉시트(EU 탈퇴) 준비 시간을 더 주는 것에 너무 박(薄)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EU가 영국 및 브렉시트 문제에 대해 너무 까다롭게 굴고 있다”면서 “EU는 미국에게도 항상 인정사정 없는 무역 상대다.(물론) 이는 변하게 되겠지만”이라고 적었다. 이어 “살다보면 때로는, 그 결과가 물어뜯기는 것으로 되돌아오더라도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EU는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고 테리사 메이 총리 제안보다 4개월 더 긴 10월31일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 다자간 협상보다는 양자협상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브렉시트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