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3포인트(0.89%) 오른 1054.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고공 행진해 장중 한때 1055.82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전 올해 역대 최고치는 이달 7일 장 중 기록한 1050.31이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우선 에이치엘비(028300)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의 타깃으로 지목되면서 장 중 한때 13%대로 급등했다. 앞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공매도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을 매수해 반공매도 운동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2차전지 소재업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 이상 상승하며 셀트리온제약(068760)으로부터 시총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증권사들이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기존 예상대로 캠5 2기와 3기를 연달아 양산하면서 설치 기준 연간 6만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산 투입 시점에 따라 매출 증가세는 점진적으로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20억2477만주, 거래대금은 14조502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7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71개 종목이 내렸다. 10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