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인 '사자' 속 올해 신고점 돌파…1055선

美 인플레이션 불안감 완화에 함박웃음
장 중 신고점 랠리 지속…1054선에서 마감
에이치엘비, 한국판 게임스톱 예고에 급등
외인 ‘사자’ vs 개인·기관 ‘팔자’
  • 등록 2021-07-15 오후 3:42:46

    수정 2021-07-15 오후 3:42:46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움츠렸던 투자심리가 회복한데다 외인의 강력한 매수세도 지수 상승을 끌어내는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3포인트(0.89%) 오른 1054.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고공 행진해 장중 한때 1055.82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전 올해 역대 최고치는 이달 7일 장 중 기록한 1050.31이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4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4억원과 4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와 출판·매체복제가 3%대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금융, 비금속, 유통, 통신장비,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등은 1%대로 상승했다. 섬유·의류,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건설,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우선 에이치엘비(028300)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의 타깃으로 지목되면서 장 중 한때 13%대로 급등했다. 앞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공매도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을 매수해 반공매도 운동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2차전지 소재업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 이상 상승하며 셀트리온제약(068760)으로부터 시총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증권사들이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기존 예상대로 캠5 2기와 3기를 연달아 양산하면서 설치 기준 연간 6만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산 투입 시점에 따라 매출 증가세는 점진적으로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2%와 1%대로 올랐다. 반면 씨젠(096530)은 4% 미만으로 내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20억2477만주, 거래대금은 14조502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7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71개 종목이 내렸다. 10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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