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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5-5-5 전략`으로 명명한 `G5 경제강국 진입 전략`을 발표하며 “과학기술 부총리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가야 하는 길은 과학 기술 중심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5-5-5 전략`을 두고 “과학 기술 초격차 분야 5개를 만들어서 글로벌 대기업을 5개 이상 보유한다면 5대 경제 강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현재 세계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은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고, 이는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라며 자신의 1호 공약을 과학 분야로 선정한 이유를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예전엔 따로 떨어졌던 과학기술과 외교가 이젠 한 몸이 돼 국가의 생존전략을 짜야 하는 시기”라며 “화학공학과를 전공한 시진핑 중국 주석, 물리학 박사 출신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이공계 지도자들은 집권 후 나라를 크게 성장시켰다. 우리도 이제 과기대(과학 기술 대통령)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정부 조직 개편안에는 과학기술 부총리, 대통령 직속의 국가미래전략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면서 “인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규제는 강화해야 하지만, 신산업 분야의 규제는 철폐해야 한다”며 “지정된 것만 할 수 있는 규제보다는 지정된 것만 빼면 다 할 수 있는 규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현재 보수 쪽에서는 `복지가 없는 성장` 담론을 내세우고 있고, 진보 쪽에서는 `성장 없는 복지` 담론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과학 기술로 함께 성장하며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