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콧구멍에 넣고 낄낄…日 유튜버 기행 또 도마 위

  • 등록 2023-05-08 오후 6:25:36

    수정 2023-05-08 오후 6:25:3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유튜버가 최근 서울 명동에 있는 화장품 전문점을 찾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다.
(사진=틱톡 캡처)
한국인과 일본인 남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떡볶이 사무라이’는 지난 9일 ‘한국에서 1만 엔을 사용하면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 검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활기를 되찾은 명동을 찾아 먹거리, 로드숍 등을 체험하고 쇼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 속 이들은 “아이브로우 펜슬을 사러 가자”며 한 화장품 전문점에 들렀다. 그런데 유튜버가 테스트용 아이브로우 펜슬을 구경하다 자신의 콧구멍에 화장품을 집어넣었고 “여기 여기”라고 말하며 장난을 친 것.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들은 콧구멍에 넣었던 테스트용 화장품으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손등에 그리며 테스트를 이어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일본 내에서도 이들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선을 넘는 행동이다”, “남의 나라에서 정말 실례다” 등의 지적을 했다.

이후 해당 장면은 영상에서 편집됐으나 사과의 말은 없었다.

틱톡 등에서는 여전히 이들의 기행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정말 끔찍하다”, “누군가는 저 테스터를 사용할 텐데 정말 찝찝하다”며 비난하고 있다.

앞서 최근 일본 유명 개그맨 야마조에 히로시가 한국의 망원시장을 둘러보는 방송을 촬영하며 침 테러를 한 바 있어 공분을 더하고 있다.

히로시는 자신이 사용해 침이 묻은 꼬치로 판매용 닭강정을 먹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가게 주인은 양팔로 엑스(X)자를 만들며 그의 행동을 저지했으나 장난스럽게 넘겨 자국 내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이에 해당 방송사는 진행자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하고 VOD를 삭제하며 논란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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