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462870)이 올 3분기 주력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와 콘솔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하향 안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향후 시프트업은 니케 서비스 지역과 스텔라 블레이드 플랫폼 확대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12일 시프트업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8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3%,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 (사진=시프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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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별 매출은 니케가 342억원, 스텔라 블레이드가 22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3분기 니케의 글로벌 서비스 성과는 전분기(385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지난 8월 진행한 ‘에반게리온’ 콜라보레이션 결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콜라보 캐릭터 흥행 성과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 스텔라블레이드의 경우 출시 직후보다 판매량이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에 접어들었다. 현재 시프트업은 스텔라블레이드 IP 가치 제고와 화제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 패치 등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시프트업은 니케 출시 지역을 중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만큼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 시프트업은 “중국 현지에서의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퍼블리셔와의 협업을 통해 2025년 상반기 중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텔라블레이드는 콘솔 외에 PC로 플랫폼을 확장한다. 시프트업은 “스텔라블레이드의 경우 하향 안정화되는 판매 추세 속에서도 꾸준히 판매를 이러가고 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PC버전은 2025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AAA 게임시장에 대한 스팀 점유율 확대와 ‘검은신화: 오공’의 글로벌 흥행 등 트렌드를 고려할 때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기작인 ‘프로젝트 위치스’는 2027년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시프트업은 “2027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로 이용자 및 시장과 소통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