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경.(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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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형마트 쇼핑 카트에 숨겨둔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150명이 넘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은행보안요원 이모(37)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2년간 서울 영등포구 일대 대형마트를 돌며 여성 153명을 신체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이씨는 대형마트에서 쇼핑 카트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숨겨 여성을 몰래 찍다 마트 점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동종 전과가 있고 사진이 아닌 영상을 다수 촬영하는 등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이 이를 청구했다”며 “하지만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가능성이 없다’며 기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