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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토론회 공동 주관을 맡은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산업별 대기업 중심 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을 혁신형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혁신 비즈니스 모델은 자본시장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술혁신 중기기업은 높은 연구개발(R&D) 집약도, 사업화 관련 불확실성, 장기의 사업화 기간, 지속적 투자가 요구되므로 스케일업 자금조달의 필요성이 높다”며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 자금 공급을 위해서는 장기의 대규모 펀드가 필요하며 성장단계별 투자를 책임질 연속성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명재 카이스트(KAIST) 교수는 “미국과 영국은 과거 경제 위기 상황에서 BDC를 통한 벤처 투자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BDC와 같은 모험자본 투자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정림 NH투자증권 상무는 “벤처 혹한기를 극복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전 생애에 걸쳐 충분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BDC 제도 도입을 위한 국회 내의 활발한 논의와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며 “BDC가 도입된다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운용, 이해상충의 철저한 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에도 증권사들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