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한·칠레 FTA 개선 협상…에너지·광물 등 협력 논의

2일부터 사흘간 칠레 산티아고서 열려
"칠레와의 협력관계 강화 초석 다질 것"
  • 등록 2024-04-02 오후 9:00:01

    수정 2024-04-02 오후 9:0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와 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9차 공식협상’이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파블로 유리아(Pablo Urria) 외교부 양자경제국장 직무대행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5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대면·화상으로 협상에 참여한다.

한-칠레 FTA는 우리가 체결한 첫 FTA다. 지난 2004년 4월 1일 발효됐으며, 그간 양국 교역규모가 약 5배 증가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와 칠레는 양국 간 교역·투자·협력 관계를 보다 심화하고, 공급망, 에너지·원자재, 디지털 경제, 지식재산권, 환경 등 현대화된 통상규범을 협정문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개선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 통상당국은 올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발효 20주년을 맞아 이번 9차 협상에서 실질적인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은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양허와 함께 에너지·광물, 지식재산권,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리튬, 구리 등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칠레와의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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