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출장 베트남 택한 강경성 "아세안·인도 수출 돌파구될 것"

16~20일 코트라 동·서남아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개최
전 조직에 "흔들림 없이 업무 수행하자" 당부하기도
  • 등록 2024-12-18 오후 4:10:14

    수정 2024-12-18 오후 4:40:5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남아대양주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아세안·인도는 2025년 우리 수출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이 취임 후 첫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베트남에서 개최한 건 그만큼 베트남 시장이 갖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강경성 KOTRA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동남아지역본부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 사장은 16일부터 5일간 베트남과 인도에서 동·서남아지역본부 및 24개 무역관장들과 수출·투자진출 관련 현안과 이슈를 면밀히 점검하며 기회 요인을 찾는데 집중했다.

인구 21억 명의 거대 시장인 아세안·인도는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소비·생산 거점이다. 국가별로 시장 특성이 상이하고 경제 발전의 편차가 크지만 기존 서방시장과 대조되는 젊은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 풍부한 핵심 광물 자원의 삼박자를 갖춰 잠재력이 크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강 사장은 무역관장들에게 “판이 흔들릴 때 항상 기회가 생긴다. 아세안·인도 시장 변화에 대한 현지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을 위한 신규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7일 진행된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 회의에서는 11개국 15개 해외무역관장이 참석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부품·장비 공급 및 기술협력 기회 발굴 △현지 수요급증 첨단 융합산업 지원 △프리미엄 소비재 진출 전략 등 권역 내 유망분야 진출 지원 강화를 주제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동남아지역본부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강경성 KOTRA 사장, 세 번째 이희상 동남아지역본부장)
이어 19일에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서남아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서남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성장을 지속 중인 지역으로 급변하는 무역·통상 환경 속 우리가 반드시 공략해야 할 시장으로 꼽힌다. 또한 20일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 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인도 시장의 기회와 애로 사항을 점검한다.

특히 강 사장은 지난 12월 16일 전세계 84개국 129개 무역관을 비롯한 국내외 KOTRA 전 조직에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 사장은 “첫째, 해외 무역관 전 직원들은 비상한 각오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 둘째, 최근의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기반이 튼튼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주재국 경제인 등에게 잘 설명할 것, 셋째,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 투자유치, 공급망 안정화 및 통상 대응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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