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평, 영어는 9월 모평 수준
검토요원 늘리고 출제위원-검토요원 워크숍 강화
  • 등록 2014-11-13 오후 5:08:58

    수정 2014-11-13 오후 5:08:58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13일 교육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수능 시험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영역별 난이도에 대해서는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에,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어만 9월 모의평가에 맞춘 이유에 대해서는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가 너무 쉬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월 모의평가의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은 1.99%, B형은 0.54%였고 수학 A형은 1.37%, B형은 1.88% 수준이었다.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 만점자는 3.71%로 쉽게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영어영역 만점자가 5.37%나 돼 “변별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가장 변별력이 큰 영역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영역별로 최고난도 문항이란 걸 두기는 하지만 검토위원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 지나치게 쉽거나 어렵지 않게 문항을 배분했다”고 말했다.

출제 문제 검토 과정에 대해서는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법원에서 ‘문제 오류’ 판결을 받으면서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가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양 위원장은 “이의 제기나 오류가 있던 문항을 중심으로 해서 출제위원과 검토위원들의 워크숍을 강화했다”며 “세계지리 문제처럼 교과서와 현재 상황의 자료가 상이할 경우에 대비해 출제 근거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하도록 하고 그 제출 횟수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검토 과정 자체도 한층 강화했다. 양 위원장은 “영역 간 검토와 영역 내 검토를 강화했고 검토요원의 수도 늘려 세밀한 검토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이의신청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서만 받는다. 신청기간이 지났거나 전용 게시판을 이용하지 않은 이의는 심사하지 않는다. 최종 정답은 24일 오후 5시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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