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故 김홍영 검사 부친 전화…"檢 조직문화 개선" 약속

업무 돌입 전 가장 먼저 전화부터
"검찰 조직문화 개선 애써 나갈 것" 약속해
김학의 사건, 라임·옵티머스에도 일체 관여 않기로
  • 등록 2021-06-01 오후 5:48:57

    수정 2021-06-01 오후 5:48:5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1일 2년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기 앞서 고(故) 김홍영 검사 부친에 전화해 검찰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김 총장이 고 김 검사의 부친에 전화해 위로의 말씀을 전달하고 검찰 조직문화 개선에 애써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서도 “내부적으로 검사, 수사관, 실무관, 행정관 등 구성원들이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민주적으로 소통하면서 협력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저부터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종으로, 횡으로 폭넓게 소통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대검찰청은 김 총장이 연루된 여러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의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검사윤리강령’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사건과 이전에 재직했던 법무법인이 선임된 사건에 대해 일체 보고를 받거나 지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법무부 차관 시절인 2019년 3월 22일 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가 이뤄진 당시 연락이 닿지 않았던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대신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원지검 수사팀으로부터 서면조사를 받은 상태이기도 하다.

또 김 총장은 법무부 차관에서 물러난 이후 한 법무법인에 들어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라임·옵티머스 사기 피의자들을 변론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김 총장은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라임 관계자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 옵티머스 운영하는 사기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전혀 변론한 적도 없고 관여한 적도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누굴, 어떻게 변호했느냐는 질의에 “변호사법상 26조의 비밀 유지 의무에 위반될 소지가 있고, 속했던 법무법인 영업비밀 문제가 있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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