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또 '묻지마 폭행'…20대男 구속 송치

남성2명·여성2명 상대 '묻지마 폭행'
주차 차량 열고 주먹 휘둘러…"만취였다" 주장
  • 등록 2020-08-26 오후 4:27:18

    수정 2020-08-26 오후 4:27:18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또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모르는 사람들을 이유 없이 폭행한 2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피해자는 총 4명으로 확인됐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과 상해 혐의를 받는 A(28)씨를 이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강남구 삼성동 한 길거리에서 30대 여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인근 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차량 문을 열고 4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남성 피해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피해자 4명은 모두 A씨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에 불특정 다수에게 폭행을 가한 점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엄중히 수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8일 강남구 논현동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 7명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를 받는 30대 남성을 26일 오전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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