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우수게임으로 꼽혔다.
8일 콘진원은 ‘2024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블록버스터) 부문 수상작으로 퍼스트 디센던트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콘진원 주관사업인 ‘이달의 우수게임’은 시상을 통해 게임 창작을 활성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해 진행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서면 및 발표 심사(80%)와 게임 이용자 투표(20%)를 종합한 결과에 따라 수상했다.
| 넥슨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사진=넥슨) |
|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최초의 루트슈터 게임이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은 개발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돼 있는 탓에 두 장르에 대한 역량을 모두 갖고 있어야 해서다. 특히 반복적인 아이템 획득(파밍) 과정의 지루함을 없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극복해야할 부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전 세계적으로도 오랜 기간 흥행에 성공한 신작이 없었던 상황에서 출시 직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기준 13개국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닷컴과 콘솔을 포함한 최고동시접속자는 약 50만명에 육박한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하며 소중한 의견을 주시는 이용자분들 덕분에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면밀히 파악해 만족하실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장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상작에는 크래프톤(259960)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건’도 이름을 올렸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기능성 게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6월 스팀에 출시된 이 게임은 오픈AI가 출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 ‘GPT-4o’가 적용됐다. 이용자는 AI 전문 탐정이 돼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아야 한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사건의 용의자인 로봇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