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미국 대통령선거(대선)을 2주 남겨놓은 22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가 국내 기업에 끼칠 영향을 점검했다.
|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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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서울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에서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자동차 제조사 단체인 자동차모빌리티협회와 자동차 부품사 단체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을 비롯해 현대차와 미국 제네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현대모비스, 일진그룹 등 기업 관계자가 함께했다.
미국 대선을 비롯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의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자동차업계는 최근 2년여 기간 액수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자동차 수출실적을 토대로,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우리 수출과 경제를 떠받쳐 왔다. 올 1~9월 누적 수출액도 529억달러로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특히 이 기간 미국이 외국산 친환경차에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했음에도 우리의 대(對)미국 친환경차 수출은 크게 늘었다.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올 연말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등 IRA 대비도 마무리 단계다.
그러나 중국과의 첨단산업 경쟁과 함께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이 대선 이후 정책 변화에 나선다면 우리 자동차업계는 또다시 큰 경영상 불확실성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박 차관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좋은 수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또 이날 논의 내용을 토대로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최소화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우리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업계와도 소통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이 경영활동을 하도록 정부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