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대구시는 이달 22일부터 총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준공한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DCOE)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16년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기업육성시설과 창업지원주택을 복합한 특화모델을 도출했다. 총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전 스마트벤처캠퍼스 부지에 2018년 12월 착공해 올해 8월에 DCOE를 준공했다.
|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DCOE)의 모습(사진=대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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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OE는 연면적 1만7032㎡, 지하 5층 지상 17층이며 기업육성시설은 10개층(B5~5F)으로 기업 입주실(29), 콘텐츠 쇼룸(1), 공유 오피스(1), 근린상가(4), 지하주차장(129), 각종 업무지원 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창업지원주택은 12개층(6~17층) 100호 규모이다. 대구시는 DCOE 개관으로 창작·창업(콘텐츠코리아랩)→성장지원(콘텐츠기업지원센터)→강소기업육성(DCOE(디코))으로 이어지는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기반을 완성해 지역 콘텐츠산업 확장과 강소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5년간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총 435억원을 투입하여 대구형 예비유니콘 10개사, 콘텐츠 혁신 인재 1500명, 글로벌 진출기업 40개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다. DCOE는 성장 유망기업에 입주공간 제공, 장기적·지속적 성장지원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 지역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한 인재양성사업 등 지역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기업성장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을 위한 상담창구(경영·기술·자금 분야) 운영, 애로해결 바우처 제공, 지적 재산권 보호, 정주 여건 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대구형 예비유니콘 10개사를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단기간(1년) 시행하던 기업 지원 사업을 다년도(최대 3년간(2+1년)) 지원사업으로 전환해 장기적·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판로개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프리(Pre) 리딩기업(매출액 5억원 이상)→리딩기업(매출액 10억원 이상)→대구형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억원 이상)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전담PM제도’, 기업 성장 전략 컨설팅, 기업 인재양성 지원 등 지원정책도 병행하기로 했다.
지역 콘텐츠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인 고급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 혁신 인재 1500명을 양성한다. 현재 콘텐츠코리아랩, 게임아카데미, 웹툰캠퍼스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존 교육사업과 신규 교육사업(메타버스 콘텐츠제작자 등)을 총괄·조정할 ‘DCOE 아카데미’를 만든다. ‘DCOE 아카데미’는 인력수요와 공급의 연계를 통한 전문인재의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없애기 위해 장르 수준별 교육과정 안내·운영 등 콘텐츠 인재양성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 전문인재 양성, 프로젝트 교육체계로 전환 등을 통해 지역인재의 지역정착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CG스펙트럼과정, 콘텐츠 융합기획자, 글로벌 마케터, 웹소설 작가 등 실전융합형 전문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지역 콘텐츠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의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게임기업과 함께하는 ‘휴스타 시즌2’ 혁신아카데미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하고 기존 게임아카데미 교육과정을 통해서는 산학협력을 통한 창업교육을 확대하는 등 활발한 창·취업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해외 현지 맞춤형 채널링 지원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업을 40개로 확장한다. 지역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밀착 지원을 통한 수익 다변화와 성장 촉진을 위한 자금유치, 판로개척 등 다양한 글로벌시장 개척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채널링 사업을 통해 권역별 현지의 글로벌 파트너를 구축하고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현지화 작업을 지원한다.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목표 시장에 맞춘 홍보콘텐츠 제작지원과 플랫폼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의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사전 준비사항 지원, 정기적 투자유치(펀딩, IR) 프로그램 운영과 다각화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DCOE를 중심으로 동대구벤처밸리에 기존 구축한 콘텐츠산업 주요 인프라 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유기적인 콘텐츠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콘텐츠기업지원클러스터’를 완성하고 대구 콘텐츠 산업 고도화와 기업의 역량을 결집할 콘텐츠 산업의 핵심 시설로 조성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