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코스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 안근표 씨케이솔루션 사업총괄 사장. (사진=씨케이솔루션) |
|
씨케이솔루션은 12일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씨케이솔루션이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은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2차전지 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한 탓에 수요예측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씨케이솔루션은 지난 2004년에 설립된 2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이다. 드라이룸은 2차전지 첨단 생산라인의 제품 불량을 줄이기 위해 초제습 형태로 유지하는 일종의 제조실이다.
씨케이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씨케이솔루션은 반도체용 슈퍼클린룸, 바이오 클린룸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제조 공정 고도화를 통해 소재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