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국내 유일 화장품 전용 산업단지 조성

천안시·LG생활건강, 천안 구룡동·풍세면 일원에 39만 328㎡ 규모
2019년 본격 가동 상시 고용인력 1800여명 생산유발효과 1조 달해
  • 등록 2016-05-04 오후 5:44:22

    수정 2016-05-04 오후 5:44:22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천안에 국내 유일의 화장품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4일 충남 천안시, ㈜LG생활건강 등에 따르면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연내 착공을 목표로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앞서 LG생활건강은 2014년 12월 천안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중국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화장품사업의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39만 5718㎡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사업시행사인 LG생활건강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과 풍세면 일원에 제조시설과 원료재배, 쇼핑, 체험활동, R&D센터, 인재개발센터 등과 함께 홍보체험동, 원료재배용 온실운영 등 친환경·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개발 TF팀을 현지 운영하는 한편 당초 자회사인 ㈜퓨쳐를 지난 2월 합병 완료하는 등 추진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토지보상계획 공고 이후 현재 협의보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협의 취득이 어려운 일부 토지에 대해 충남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신청해 지난달부터 열람 공고 중이다.

천안시도 산단 조성 및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산업단지 접근성 향상 및 입지여건 개선을 위해 연장 1.37㎞·폭 20m 규모의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연내 토지보상 및 도로공사에 착수해 공장가동 전인 2018년 12월 완료할 방침이다.

오석교 천안시 기업지원과장은 “퓨쳐산업단지는 2017년 부지조성 완료 및 건축공사를 착공해 2019년부터 화장품 생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천안시는 사업자와 투자확대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규제해소 등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천안 일원에 화장품 전용 산단이 조성돼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상시 고용인력 1800여명과 제품생산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1조원, 고용유발효과 6000여명 등의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분양완료로 기업체가 지속적으로 입주하고 있는 제5일반산업단지 및 풍세산업단지 활성화와 함께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천안시 측은 내다봤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화장품 원료재배를 위한 본초원 운영,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위한 홍보·체험관 건립 등 마스터플랜 세부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자연친화적인 퓨쳐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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