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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이날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WTO의 가장 큰 목적은 각 회원국의 행동이 다른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현재로서 미·중 무역합의안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면서도 “만약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다른 국가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 회원국들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분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4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합의문 초안에는 중국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025년까지 반도체·전기기기, 자동차 및 부품, 원유, 천연가스, 대두, 의약품 등 기술 및 에너지, 농산품 분야에서 약 1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상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중국 내에서 영업하는 미국 기업들의 소유권을 100% 인정하기로 했다.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미국은 패널티를 부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