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벤처캐피탈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가 한국모태펀드로부터 첨단바이오·ICT 분야 전문 펀드 운용 자격을 따냈다. 신생사임에도 우수한 투자역량을 인정받아 ‘루키리그’에서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CI (사진=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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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인베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한 2024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루키리그’ 부문에 GP로 낙점됐다. 루키리그는 설립 5년 미만, 운용 규모 1000억원 이하의 신생 VC를 대상으로 하며 유수의 신규사들이 지원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라이즌인베는 모태펀드로부터 120억원을 출자받아 총 200억원 규모의 첨단바이오·ICT 전문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기존 주요 출자자(LP)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나머지 80억원 모집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LP 모집 진행 상황에 따라 멀티클로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최종 결성 금액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해당 펀드의 주된 투자 대상은 첨단바이오·ICT 분야 기업들이다. 약정총액의 70%를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기업과 기존 VC 미투자기업에 투입해 투자 기회가 부족했던 기업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호라이즌인베는 신생사이지만 평균 10년 이상의 VC 투자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심사역들로 운용인력을 꾸렸다. 김태희 대표펀드매니저는 VC 업계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과거 신한벤처투자에서 대형펀드를 운용해 우수한 실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운용인력 류대호 대표는 코닝과 K-ICT본투글로벌센터 출신으로 ICT 분야 전문성과 업계 네트워크를 두루 갖추고 있다. 첨단바이오·ICT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엄격한 투자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호라이즌인베 관계자는 “기관·외부 투자자들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 덕분에 이번 펀드 결성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통해 엄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전략적 투자로 펀드 성과를 최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바이오·ICT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체계적인 밸류업을 통해 모태펀드 취지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 수익도 극대화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