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투스성진, 50억원 규모 필터 생산 공장 증설

“가전제품 에어필터 수요 대응 위한 울산 제4공장 증설”
  • 등록 2021-02-15 오후 2:58:06

    수정 2021-02-15 오후 2:58:0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첨단소재 필터 전문기업인 씨앤투스성진(352700)은 필터 생산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신규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울산에 제4공장 건립을 위해 공장 매입 등에 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며 투자 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

씨앤투스성진은 “이번 생산 증설은 최근 가전제품에서의 에어필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공기청정기 및 진공청소기 등의 필터 생산을 위한 확장”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서 필터 국내생산량은 기존 연간 1000만개 수준에서 1300만개 수준으로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청소기 및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의 프리미엄 제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해 고기능성 필터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주요 대기업 고객사들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어 공급 안정화를 위한 생산 캐파(CAPA)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년 20% 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해오던 필터 부문 매출은 전년도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더욱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씨앤투스성진은 지난해 3분기만에 필터 부문 매출 346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2019년 필터 매출액 352억원을 3분기 만에 달성한 수치이다. 전방 수요가 받쳐주는 상황에서 신규 증설까지 완료하게 되면 올해 필터 부분 매출은 더욱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성능의 MB 원단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및 생산해냈다. MB원단을 바탕으로 미세입자를 고효율로 여과할 수 있는 필터인 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급 필터의 경우 씨앤투스성진을 비롯한 국내 소수의 기업만이 생산할 수 있다”며 “씨앤투스성진의 HEPA급 필터는 오랜 업력으로 다져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높은 성능을 보유하여 세계 유수의 가전제품 제조사에 공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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