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일은 오는 18일, 발행일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4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차환과 자본적정성 비율 제고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전체 차입 부채 규모 중 약 70%가 올해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오는 29일 총 2500억원 규모의 CP 만기 도래에 이어 4월 5일 제15-1회 공모채 1500억원, 22일 제11회 공모채 1000억원 등의 만기도 순차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보유 유동성 자산과 회사채 차환 발행을 통해 상환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금을 바탕으로 이자 비용 및 판관비 등의 경상경비와 배당금 지급 수요를 충당해 왔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가 금융그룹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지위와 회사채 발행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발행됐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별도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2.4%로, 재무구조 안정성 2등급 하한인 130% 수준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실적 둔화나 향후 계열사 지원 소요 발생 시 이중레버리지 비율 기준 재무구조 안정성 등급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재무구조 안정성 비율상 일정 수준의 버퍼를 확보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조달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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