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테스트 중 3명 질식사…현대차 울산공장 등 압수수색

지난달 19일 주행 성능 실험 공간서 사고
11시간 압수수색·안전보건 수칙 준수 확인
  • 등록 2024-12-02 오후 8:35:15

    수정 2024-12-02 오후 8:35:15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달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에 대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울산경찰청과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일 연구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2일 오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울산경찰청과 노동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 대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전동화품질사업부와 안전 담당 부서 등에서 사고 당시 차량 테스트에 대한 자료와 테스트가 진행된 공간(체임버) 설비 서류, 안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후 3시쯤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 4공장 내부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40대 A씨와 30대 B씨, 20대 C씨 등 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망자들은 모두 연구원이며 2명은 현대차 소속, 1명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사고 직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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