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총데이 키워드는…"기술 투자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중장기 성장…기술 투자 계속"
"메모리 리더십 공고화…파운드리도 안정적 캐파 확보할 것"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전장·서버·AI 넘어 로봇·우주도 대비"
삼성SDI도 기술력 강조…최윤호 사장 "미래준비 적극 추진"
  • 등록 2023-03-15 오후 5:48:44

    수정 2023-03-15 오후 7:34:24

[이데일리 하지나 김응열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 삼성의 주요 전자계열사들이 15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들 회사는 글로벌 불경기에도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4기 정기주주총회가 진행 중이다.
이날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총에 참석해 “기술 리더십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도체 경기가 당장은 나쁘지만 중장기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쉬지 않겠다는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규 응용처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수요에 더 높은 수준의 메모리솔루션을 제공한다.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등 선단공정 기술력 강화와 생산능력 확보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이 사장은 “지체없는 선제적 거점을 구축해 안정적인 캐파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캄 테크(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중장기 성장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 부품계열사 삼성전기(009150)도 서울 서초구에서 정기 주총을 열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직접 나와 작년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장 사장은 향후 10년간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과 서버·네트워크향 부품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이후 10년 동안은 AI 기술 고도화로 로봇, 항공·우주 분야에 전기전자 부품이 대거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사장은 “미래 영역인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 등도 단계적으로 준비를 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도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 참석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강조했다.

최 사장은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겠지만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임직원 모두가 하나 돼 글로벌 탑 틔어 회사 달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의 중장기적 협력 관계도 마련한다. 최 사장은 최근 GM과 북미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출장에 다녀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GM과 실제 계약 성사는 아니지만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가 주력하는 LFP 배터리 사업 진출도 검토한다고 했다. 그는 “LFP도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라며 “향후 사업과 고객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SDI)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