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 '악화일로'…수용자·직원 748명 확진

3차 전수 검사 결과 수용자 233명 추가 확진
28일 오후 2시 기준 직원 21명, 수용자 727명 감염
  • 등록 2020-12-28 오후 7:18:29

    수정 2020-12-28 오후 7:39:0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동부구치소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수 검사를 거듭할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한 3차례에 걸친 전수 검사 결과 28일 오후 2시 기준 수용자 727명(출소자 6명 포함), 직원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3차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자 233명이 추가로 양성 결과가 나온 것.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확진자들이 28일 오전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 북부 제2 교도소(청송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서울동부구치소 직원은 지난달 27일 가족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후 법무부는 해당 직원과 접촉한 이들을 중심으로 총 499명(직원 201명, 수용자 298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해 직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직원과 수용자들 사이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례가 나왔지만, 전수 조사 결과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법무부는 이달 18일과 23일 1차, 2차 전수진단 검사를 실시해 총 487명(직원 4명, 수용자 48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3차 전수진단 검사 결과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누직 확진자 수는 직원 21명, 수용자 727명 등 총 748명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무증상 신입 수용자에 의한 감염확산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25일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한 이재갑 교수는 ‘감염요인은 복합적으로 판단되나 코로나19 3차 대유행 후 무증상 신입수용자에 의한 감염확산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고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현재 확진 수용자는 무증상·경증인 경우 격리수용 후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준하여 집중 관리하며, 중등증이상인 경우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즉시 전담병원 입원 조치와 동시에 형(구속)집행정지를 건의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서울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지속되는 상황을 최대한 신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방역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강화함과 동시에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선제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수용자 345명을 생활치료센터로 기능 전환한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감 조치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생활치료센터는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관리 인력들에게 감염방지를 위한 레벨 D급 방역복 지급해 코로나19의 교정시설 내외 확산을 철저히 차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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