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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제재와 상품 가격 상승, 중국의 엄격한 팬데믹 통제가 더해지며 이익이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31일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2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6423억 위안(121조4781억원), 순이익은 69% 감소한 356억 위안(6조73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부가 있는 컨슈머 부문은 미국의 제재에 따라 매출 감소세가 컸다. 컨슈머 매출은 2145억 위안(40조 5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 장비 등을 포함한 통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2840억 위안(53조7129억 원)을,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332억 위안(25조19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는 연 매출의 25.1%를 차지하는 1615억 위안(30조5444억원)이며, 지난 10년간 전체 R&D 지출액은 9773억 위안(184조8367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발표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은 지난해 453억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례 보고 간담회에서 에릭 쉬(Eric Xu)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22년 어려운 외부 환경과 비시장적 요인은 화웨이의 운영에 지속적인 타격을 입혔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화웨이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나아가 경쟁에서 살아남고 미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등 결실을 맺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생태계 파트너와 동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개방과 협력이 공동의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훙멍OS(HarmonyOS), 쿤펑(Kunpeng), 어센드(Ascend)와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방하며 개발자 경험을 개선하고 모든 분야에서 생태계 파트너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화웨이는 현재 900만명 이상의 개발자, 4만곳 이상의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에릭 쉬 순환 회장은 “2023년은 화웨이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성장 기회와 탄력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독보적인 경쟁 우위, 고객과 파트너의 변함없는 신뢰,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 단행 등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며 화웨이는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