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시티는 27일(현지시간) 미국판 다이소로 잘 알려진 달러제너럴(DG)에 대해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WMT)와의 경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폴 레후에즈 시티 애널리스트는 달러제너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91달러에서 73달러로 낮췄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16%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달러제너럴의 주가는 0.42% 상승한 87.30달러를 기록했다.
레후에즈 애널리스트는 달러제너럴에 대해 “월마트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월마트의 시장 점유율 증가는 달러제너럴의 실적에 계속 압박을 가하고 회복을 방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제너럴이 미국 매장 수를 2만개 이상으로 늘렸음에도 경쟁적 입지가 약화됐다”고 전했다.
레후에즈 애널리스트는 “접근성이 달러제너럴의 강점이지만 펜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편의성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고 월마트는 배송 옵션으로 게임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레후에즈 애널리스트는 또 “달러제너럴의 EBIT 마진이 향후 몇 년 동안 4~5% 사이로 유지될 것”이라며 “반전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