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디자인 축제"…서울디자인 2024 오늘 DDP서 개막

서울시 주최, 서울디자인재단 주관 '디자인 축제'
오늘(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DDP서 개최
SM 버츄얼아이돌 '나이비스' 개막식 무대 진행
  • 등록 2024-10-17 오후 5:52:05

    수정 2024-10-17 오후 5:52:05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왼쪽), 김종완 종합디자인스튜디오 대표, 강이연 작가, 이대형 에이치존 대표가 기자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유럽의 프랑스 메종·오브제, 밀라노 페어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인 산업 마이스 전시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 2024’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디자인 문화행사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부터는 디자이너, 기업이 함께하는 산업 박람회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어 “단순히 디자인을 소개하는 전시를 넘어 디자인 산업 대표 전시로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서울 동대문 DDP에서 오늘(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디자인’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 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14회를 맞은 2024 서울디자인 주제는 ‘내일을 상상하다’다. AI가 디자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전시와 마켓, 콘퍼런스 등으로 풀어낸다.

주제전시 ‘라이트 아키텍처’(사진=이민하 기자)
이번 행사 주제전시는 강이연 미디어아트 작가 겸 카이스트 교수가 작업한 ‘라이트 아키텍처’(Light Architecture)다. DDP 디자인랩 전시관 홀 하나를 사용해 만든 이번 작품은 AI 기술의 ‘블랙박스 문제’를 표현했다. 블랙박스 문제란 AI 기술에서 입력값과 결과값은 있지만 어떤 메커니즘으로 결과가 나왔는지 알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강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기둥을 활용해 ‘블랙박스’ 속 뉴런 데이터를 표현했다”며 “이 블랙박스가 인류 진보를 이끌지 종말을 야기할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DDP 어울림 광장에서 열리는 기업 전시 및 팝업은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디자인 트랜드를 파악하도록 구성했다. SM엔터테인먼트, LG 유플러스, 래코드 등 14개 기업 전시와 이벤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3일엔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울디자인 콘퍼런스’도 진행한다. 한국 대표 트렌드 분석가 김난도 교수를 비롯해, 강이연 미디어 아티스트,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CAO, 조승연 작가, 송길영 작가 등 디자인 업계를 비롯해 대중문화와 예술, K팝 등 폭넓은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SM 소속 버추얼 아이돌 ‘나이비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오늘 오후 여섯 시 반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SM 소속 버추얼 아이돌 ‘나이비스’의 오프닝 무대가 준비돼 있다. 무대는 DDP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대 이후엔 나이비스와 오세훈 서울 시장이 대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디자인 2024’ 포스터 (사진=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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