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근혜 판결 평가, 옳지 않아"…심상정 "말 못하고 쩔쩔매"

朴 `정치 탄압` 주장에…尹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할 뿐"
沈 "국민 눈치 봐야지 朴눈치 보면 되나" 비판
'이명박 사면' 질문에 李 "안하는 게 맞다고 생각"
  • 등록 2022-02-25 오후 10:22:01

    수정 2022-02-25 오후 10:24:31

[이데일리 이지은 이상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법적 판결난 걸 말 못하고 쩔쩔맨다”고 일갈했다.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심 후보는 25일 서울 마포구 SBS 상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초청2차)’에서 토론 주도권을 얻은 후 윤 후보를 지목했다. 그는 최근 출소한 박 전 대통령이 부당한 정치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박근혜씨가 국정농단 중범죄자인가 아니면 부당한 정치탄압인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검사로서 제가 맡은 일을 한 것이고 거기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한다고 해도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지. 그 이외에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직접 평가를 삼갔다.

심 후보가 ‘지금 대통령 후보께 묻는 것’이라고 재차 답변을 촉구하자 윤 후보는 “지금 제가 아무리 정치 발을 디뎠다고 해도 제가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서 이러고 저러고 하는 정치적 평가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심 후보는 “헌법재판소로부터 국민 신임을 배반한 중대한 법 위반으로 판정을 받았고, (윤 후보가) 직접 수사해 20년 실형을 받지 않았나”라며 “국민 눈치를 봐야지 박근혜씨 눈치를 보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쩔쩔매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라도 중형을 받고 고생을…”이라며 다시 말을 줄였다.

반면 이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느냐”는 심 후보의 질문에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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