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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영끌족의 시름 또한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요?
<기자>
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작년 말 기준 1862조원을 웃도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금리상승 기조에 가계 이자 부담 역시 늘고 있습니다.
현재 주탁담보대출의 최고 이자율이 연 6%를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대출금리 7~8%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적격대출’인데, 이는 연 3%대의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2분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기존 대출자들이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출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건데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3%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팔기 시작했고, KB국민은행도 오늘부터 대출 이자를 최대 0.55%포인트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대출 수요가 줄고 있는 데다 새정부가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정치권 눈치도 봐야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지난해 은행권이 이자로만 46조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습니다.
다만, 은행들의 이 같은 대출 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기존 대출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일수 있습니다.
더 좋은 조건의 대출상품이 나오면 지금 대출을 갚고 갈아타면 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중간에 갚으면 수수료가 있어서 기존 대출자에게는 큰 실익이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