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車수출 9월 중 역대최대 ‘신기록’

55억달러로 전년대비 4.9%↑
기아 EV3 수출 본격화 등 영향
  • 등록 2024-10-17 오후 5:57:35

    수정 2024-10-17 오후 5:57:3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9월 중 역대 최대 신기록을 기록했다.

기아 EV3. (사진=기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55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 9월 52억달러보다 4.9% 늘어난 액수다.

올 1~9월 누적 실적도 529억달러로 역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수치를 이어갔다.

쉐보레 트랙스와 현대 코나 등 SUV 차종의 해외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 나온 전기차 기아(000270) EV3의 수출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EV3 수출과 함께 친환경차 수출액(19억6000만달러)도 전년대비 12.3% 늘며 4개월만에 플러스로 기록했다.

이 기간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4.4% 늘어난 20만5574대였다. 트랙스가 2만2436대, 코나가 1만7488대 수출됐다. 9월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1~9월 누적 수출물량(206만2685대) 역시 전년대비 소폭 증가(0.7%↑)를 유지했다.

최근 내수경기 침체 분위기와 맞물려 내수 판매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9월 한 달간 13만685대로 전년대비 2.3% 줄었다. 국산차(10만4279대·2.2%↓)는 물론 수입차(2만6406대·2.6%↓) 판매도 소폭 감소했다. 1~9월 누적으로도 전년대비 8.1% 줄어든 118만9823대 판매에 그쳤다.

그러나 수출 증가에 힘입어 9월 국내 승용차 생산량은 30만7026대로 전년대비 1.7% 늘었다. 3개월 만의 30만대 회복이다. 올해 전체로는 내수 부진에 따라 1~9월 누적 생산량(304만2901대)이 전년대비 3.8%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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