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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채권 발행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며, 조달 자금은 녹색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올해 국제회계제도(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에 대응하는 등 자본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최대 1조1500억원 한도 내에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의 추가 발행을 이어간다.
다만 보험사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상각 조건이 붙지 않는 등 코코본드와 성격이 다르다. 금융당국이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보험사의 상각형 자본증권 발행을 허용했으나, 실제 발행이 가능한 시점은 오는 7월부터다.
이어 “보험사가 발행한 ‘일반’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원금 상각에 대한 조건들이 없다”면서 “이번 CS 사태, 은행의 신종자본증권(AT1)과 같은 원금 상각 위험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상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AAA)은 신용등급이 높아 상위등급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신종자본증권은 절대금리와 더불어 금리가 내릴 경우 자본 차익도 기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CS 사태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