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개입' 이진석 靑실장 지난달 檢 소환조사

6·13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당선 도왔다는 혐의
산업재해모병원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 늦춰
지난달 23일 소환조사 진행…불구속 기소 임박
  • 등록 2021-02-03 오후 2:09:49

    수정 2021-02-03 오후 2:09:4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월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 청와대 관계자들을 기소했던 검찰은 이 실장 역시 조만간 기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사진=연합뉴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지난달 23일 이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와 관련 이 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겠다고 대검찰청에 보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이 실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후보의 경재자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당시 울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송 시장은 2017년 10월 이 실장은 물론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만나 산재모병원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시점을 지방선거가 임박한 때 발표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한병도 전 정무수석 역시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실장은 한 전 정무수석의 지시를 받아 기획재정부에 발표 연기를 통보, 결국 기재부는 지방선거 20일 앞두고 산업재해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을 발표했다.

이후 송 시장은 울산시장 후보 TV 토론 등에서 산업재해모병원 유치 실패를 거론하며 경쟁 후보의 정책적 약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송 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 전 정무수석, 장 전 선임행정관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번 소환 조사 결과 이 실장 역시 이들과 같이 선거에 개입했다고 보고 기소하기로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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