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기 자급자족 돕는다…한전·산업부·육본·에너지공대 ‘맞손’

협의체 꾸려 군 특화 에너지 자립 모델 정립 추진
유사시 작전수행 지원…공공·민간부문 확산 모색
  • 등록 2024-10-08 오후 6:47:27

    수정 2024-10-08 오후 6:47:2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와 산업통상자원부, 육군본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육군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 손잡았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산업통상자원부, 육군본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관계자가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육군 에너지 정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호 에너지공대 총장 직무대행, 서근배 한전 부사장, 최순건 육군 군수참모부장,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사진=한전)
8일 한전에 따르면 이들 4개 기관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육군 에너지 정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육군 에너지 자립을 위한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 소규모 전력계통)란 군부대 같은 소규모 전력 수요처에서 자체적으로 필요한 전기를 생산·저장해 사용하는 전력계통을 뜻한다. 통상적으론 전기는 대량 저장이 어렵기에 거대 발전소에서 발전한 대량의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수요처로 보내는 매크로 그리드가 일반적이나, 국가 전력망 위기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 군부대나 전력계통 연계가 어려운 섬 같은 곳을 중심으로 더 효과적인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 보급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로 전력을 생산해 이를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다.

국내 전력공급을 도맡은 공기업 한전은 전력 주무부처인 산업부, 에너지에 특화한 산하 에너지공대와 함께 군부대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도울 계획이다. 4개 기관 정기·상설 협의체를 운영해 군 특화 에너지 자립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군부대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외부 전력공급이 끊기는 유사시에도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한전 등은 더 나아가 육군과 함께 정립한 모델을 해·공군, 그리고 정부기관 및 민간 산업계로 확산을 꾀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근배 한전 해외원전사업부사장과 최순건 육군 군수참모부장, 박진호 에너지공대 총장 직무대행,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이 함께 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100여 년간 쌓은 전력계통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부대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와 ESS,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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