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법무부가 이달 말 검찰 고검검사급 검사(중간간부) 인사를 실시하고 다음달 초 부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대대적으로 단행된 대검검사급 검사(고위간부) 인사와 최근 추진 중인 검찰 조직개편안 등을 반영해 이번 중간간부 인사 역시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3일 오후 검찰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도착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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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이날 2021년 하반기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 검찰인사위원회를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법무부는 “이번 중간간부 인사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 이후 고위간부 인사에 이은 첫 번째 대규모 중간간부 인사”라며 “고위간부 신규 보임 및 사직에 따른 공석을 순차 충원하고, 인권보호부 및 수사협력 전담부서 신설 등 검찰 직제개편 사항을 반영해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면 인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법연수원 31기 우수 자원을 차장검사에 신규 보임하고, 35기 부부장 중 일정 인원을 부장검사에 신규 보임하기로 했다”며 “일선 부부장 검사 충원 및 사기 진작 필요성 등을 고려해 36기도 부부장 신규 보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조직의 안정 속에 검찰개혁 과제를 지속 추진하고, 인권보호와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 온 검사들을 우대하는 등 기존 인사 기조는 그대로 유지했다”며 “일반검사 인사는 하반기 별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