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 지프 최초 3열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패밀리카로는?

그릴 디자인·샤크노즈 돋보여…3열 긴 휠베이스 균형 살려
2, 3열 시트에도 편안함 더해…좌석 접으면 가족 차박 가능
다양한 주행모드로 오프로드 성능 업그레이드
매킨토시 사 음향 완성차 최초…강한 음악은 깨지는 아쉬움
  • 등록 2021-12-22 오후 4:56:56

    수정 2021-12-22 오후 8:18:4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프의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아빠의 로망을 더한 패밀리카다. 지프의 디자인, 패밀리카에 적합한 공간 활용성, 오프로드 감성을 조화시켰기 때문이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사진=지프)
지프의 감성에 패밀리카 적합한 넓은 공간 갖춰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L’을 타고 지난 7일 서울과 경기도 용인시를 왕복으로 달렸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포함된 길이다.

이날 그랜드 체로키 L ‘오버랜드’ 트림을 시승했다. 지프는 11년 만에 풀체인지를 통해 그랜드 체로키 L을 선보였다. 브랜드 최초의 3열 모델인 프리미엄 대형 SUV다.

대형 SUV가 인기를 끄는 추세가 지속하며 지프도 3열을 더한 그랜드 체로키 L을 내놓은 것이다.

우선 디자인은 지프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아빠들이 좋아할 만한 웅장하고 와일드한 인상이다. 멀리서도 지프임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살렸다. 지프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왜고니어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 그릴 디자인은 양옆으로 넓어졌고, 사선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듯한 ‘샤크 노즈’를 형상화한 전면부 디자인이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의도했다. 지프 고유의 사다리꼴 휠 아치와 3열이 되며 길어진 휠 베이스가 균형을 이룬다.

실내 인테리어는 첨단적인 요소와 세련된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느낌이다. 우선 중앙의 10.2인치 맵-인-클러스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사각형 지프 엠블럼, 실내를 전체적으로 감싸는 멀티 컬러 앰비언트 LED 라이팅, 장인의 수작업 공정을 거친 스티치 등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패밀리카 시장을 노린 만큼 2, 3열 좌석에 공들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열 시트에도 버킷 시트를 적용해 편안함을 더하고자 했다. 탑승자의 몸을 감싸 주는 형태로 자동차가 방향을 틀 때 탑승자의 흔들림을 막아주는 시트 유형이다. 3열 시트는 1열, 2열과 같은 편안함은 아니었지만 3열임을 고려하면 넓이나 착석감이 괜찮은 편이었다.

차량의 크기가 큰 만큼 2열과 3열 시트를 접으면 상당한 공간이 확보된다. 180cm 정도의 성인 남성이 충분히 누울 수 있을 만한 길이와 넓이가 나와 가족 모두가 차박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사진=지프)
오프로드 감성 더하고 패밀리카로 활용가능한 첨단 사양도 추가

처음 액셀을 밟을 때 차체가 워낙 커 약간 힘이 달리는 듯한 느낌도 들었으나 전체적으로 주행은 무난했다. 3.6L V6 24V VVT 업그레이드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6400rpm), 최대토크 35.1kg·m(4000rpm)의 힘을 낸다는 설명이다. 8단 자동변속기의 다단화를 통해 모든 속도 영역에서 효율적인 rpm을 유지하도록 했다.

조작 버튼이 센터에 집중돼 있어 사용이 편한 것도 장점이다. 주행모드 변경과 에어서스펜션 변경 레버도 변속 레버 옆에 놓여 있다.

그랜드 체로키 L은 오프로드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센서들이 사전에 토크 분포를 조정해 미끄러운 노면에 즉각 반응하도록 돕는다. 주행 조건에 따라 바윗길, 모래 및 진흙길, 스노우, 오토, 스포츠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구현한다. 아쉽게도 이날 오프로드를 달려볼 기회가 없어 주행 모드를 다양하게 테스트하지 못했다.

그랜드 체로키 L은 패밀리카에 적합한 편의 및 안전사양도 탑재했다. 우선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결된다. 브랜드 최초로 SKT의 내비게이션 T맵을 장착해 운전자의 편의를 더하고자 했다. 2, 3열 탑승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뒷좌석 모니터링 기능이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유용할 듯했다.

Hi-Fi 오디오 업계에서 잘 알려진 ‘매킨토시(McIntosh)’ 사의 음향이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매킨토시는 그랜드 체로키 L만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을 디자인해 19개의 스피커를 통한 음향을 제공한다. 다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비트가 강한 음악을 크게 틀 경우 깨지는 소리가 나 아쉬웠다.

그랜드 체로키 L의 가격이 공개된 후 비싸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오버랜드와 서밋 리저브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각각 7980만원과 8980만이다. 그랜드 체로키 L은 링컨 에비에이터(8410만원)와 재규어 F-Pace(7350만원) 사이의 가격이다. 이에 대해 지프는 “수입브랜드로서 7인승 모델이고,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용한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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