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 속 오랜 기간 고전해 온 일본 전자회사 소니가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소니의 저력은 단순히 어느 한 사업 부문의 성공이 아니라 반도체와 스마트폰용 화상 센서를 중심으로 게임, 전자, 금융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데 있다. 소니는 지난해 78억엔(765억엔) 적자였던 반도체부문에서만 올해 1500억엔(1조4700억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전망보다도 흑자 폭을 200억엔 늘려 잡았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도 최근 렌즈가 두 개가 들어가는 ‘듀얼 카메라’가 보편화한 덕분에 소니의 화상 센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구마모토 지진 여파 등으로 적자였던 소니가 수익을 큰 폭 내게 된 것이다.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와 디지털 일안 카메라,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같은 다른 주력 제품군 판매도 호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