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포인트(0.16%) 오른 1044.9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43선에서 출발했다가 장 중 1045.45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가 2%대로 상승했다. IT부품과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종이·목재는 1%대로 올랐다. 유통과 인터넷, 통신서비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코로나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096530)도 2%대로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진단키트주로 투자자들이 몰린데다가 이날 회사가 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투자 매력도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6억8543만주, 거래대금은 12조723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50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국내 증시의 이번 선방에 대해 업계에선 예상 가능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가 있어도 증시 주변 유동성이 워낙 풍부하다”며 “외국인이 팔고 주가가 밀리니 개인이 4000억원 이상 사들이는 것을 보면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CPI 결과 때문에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증시에 긍정적인 뉴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