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사업 '몸집 불리기' 나선 LG·SK…中시장, 합작사로 뚫는다

  • 등록 2019-06-13 오후 5:03:36

    수정 2019-06-13 오후 5:03:36

펑칭펑(앞줄 왼쪽) 지리 자동차 부총재와 김종현(앞줄 오른쪽) LG화학 사장이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 지리 자동차 연구원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화학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인수합병(M&A) 및 합작사 설립에 나서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특히 전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관련 현지 정부의 차별 정책이 현존하는만큼,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이른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LG화학은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지리 자동차 연구원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LG화학과 지리 자동차는 50대 50 기분으로 각 1034억원을 출자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1년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 자동차와 자회사의 중국 출시 전기차에 공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중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 LG화학과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지리 자동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SK쪽 움직임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SKC는 이날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제조 글로벌 메이저 업체인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SKC는 이번 인수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관련 수직계열화 생산체제 구축에 나섰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장과 관련 현지 업체들과의 합작을 통해 생산공장 설립에 이미 돌입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을 통해 장쑤성 창저우에 7.5GWh 규모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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