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권성동 “韓체제 붕괴 음모론 악의적…분열 단호히 배격할 것”

11일 SNS서 입장 밝혀
“與원내대표직, 독이 든 성배”
  • 등록 2024-12-11 오후 4:59:42

    수정 2024-12-11 오후 4:59:42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가 합심하여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킨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모멸적이고 악의적”이라고 11일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권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에 분열적인 계파는 존재할 수 없다”며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것이든, 저나 김태호 후보를 겨냥한 것이든 분열과 혼란을 더하는 행동은 단호히 배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과 김태호 의원은 전날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권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로, 김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의원으로 평가된다.

권 의원은 이어 “저의 출마를 겨냥해 제2의 이준석 대표 사태를 만든다는 모멸적인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국면 당시 저는 수사결과가 나와야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6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정통성 있는 대표”라며 “이런 지도부가 중심이 돼 혼란을 헤쳐나가야 하는 마당에 붕괴는 가당치 않을뿐더러 그럴 능력이나 의지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퇴한 후 중진의원 중심으로 차기 원내대표를 물색했지만 모두 고사했다”며 “우리 당의 많은 의원분이 저에게 출마를 권고한 끝에 결심했으나 지금 여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독이 든 성배임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하지만 정권 교체에 앞장섰기 때문에 결자해지하라는 요청을 수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국가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한 저의 충정이 의원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닿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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